하늘로보내는 편지

• To. 박오랑 할아버지 사랑하는 할아버지에게
  2022.09.11
  손자 박성빈

할아버지 손자에요 내일이면 벌써 휴가 복귀하는 날인데 무사히 잘 도착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후회스러운 게 너무 많아요 더 자주 표현할 것 할아버지랑 같이 산책도 하고 같이 술 한잔하면서 못했던 마음속에 얘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너무 가슴이 아파 그래도 저 잘 이겨낼 것에요 안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당당하게 붙고 할아버지한테 보여주고 전역하면 가족들 이랑 여행도 가고 그동안 받았던 사랑 제가 다시 돌려줄 것에요 그러니까 할아버지 잘 지켜봐 주세요 할아버지 내가 진짜 많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 알죠? 우리 멋있고 사랑하는 할아버지 나중에 보로 갈게요 다시 한번 사랑해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