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공주야 까치까지 설날이야
너 보고 온지도 벌써 일주일 지났다
시간 야속하게도 참 빠르지 ..~
어제 밤 감전 옥상에서 하늘 보는데
별이 참 많고 밝더라
곧 설이라 내려와서
맛있는거 먹을 준비 하는건가 ~?
오빠랑 얘기하는데, 원래같으면
당시 그 시간에 너랑 만나서
수다떨고 있을텐데 싶은거있제
그런 생각 문득 드니 너무 아쉬워지더라 ㅠㅠㅠ
우리 가은이 참 많이 보고싶은데
얼굴 마주보고 웃으며 수다떨고
귀엽다고 얼굴 찌뿌하며 놀리고 그러고 싶은데
우리가 너무 빨리 이별해서 속상해
하지만 늘 말했다싶이 웃으며 보내줄수도있도록
매일매일 노력할게 무조건 !
최근에 뚱자랑 진이랑 쥬랑 셋이 만나서
네 추억 함께 공유하면서 하루를 보냈는데
마지막에 아가들 셋 노래방가서 엄청 웃겼어
그래서 난 니랑 똑같은 짓 했다
카메라들고 줌 무빙 하면서
열심히 뮤직비디오찍었어
언니 잘했지 ㅎㅎ 역시 가은이 친구들이라
맴씨도 이쁘고 다들 너무 착하더라
아 맞다 공주야 우리 뚱자 보이 생겼다…?
이번엔 무려 연하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 대박이지
니가 함박웃음 지으며 언니 미친거아니에요? 라고
말하는게 방금 옆에서 생생히 들렸어 ㅋㅋㅋ
척 하면 척
가은이가 어떻가 대답할지 다 예상가는게
예전엔 징글징글했는데 이젠 아니까 그리운거 알지
여전히 생생한 목소리 말투 너무 잘 아니까
또 다시 듣고싶다 앞으로도 잊지않을수있게 말야
우리 가은이랑 재원이오빠
새해 복 많이 받고 우리 꼭 또 만나요 ♥
언니가 항상 기다리고 그리워하며 지낼게
우리동생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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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22일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