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어머니, 아버지 잘 지내십니까?
먼저 민서는 논산훈련소 잘 입대에서 훈련 잘 받고 있습니다. 제가 92년에 논산훈련소 퇴소식 때 어머니 얼굴 보고 눈물 흘린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민재는 학교 휴학하고 열심히 편입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장인,장모님이 캐나다에서 오셔서 저희 집에서 두 분 잘 계십니다.
두분 볼 때마다 왜 우리 부모님은 이렇게 빨리 가셨는가 이런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정말 저 잘 키워주셨는데 저는 왜 가까이서 잘 모시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그냥 부산에 있는 대학가서 부모님 곁에 늘 가까이 있었으면 이렇게 빨리 안가시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많이 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정말 곁에서 안 떨어지고 늘 가까이 있겠습니다.
너무 잘 키워주신 부모님이 요즘 특히 많이 생각납니다
12월에 꼭 내려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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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4일
노근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