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준아.
너는 다보고 있니.
엄마가 널 잃고 얼마나 아파하는지.
니 형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아빠가 얼마나 절망속에 있는지.
니탓이 아니지만..니가 없는 세상이 우리가족에겐 그런 고통이 되어버렸어.
1분1초도 널 내맘속에서 놓치지않듯이
1분1초마다 널 잃은 아픔을 느껴.
니가 있어서 그게 너를 향한 사랑으로 채워져야할 시간인데.
그리움이란걸로 채워지지않는.
널 잃은 아픔으로 버텨야하는 의미없는 시간만이 주어진 엄마의 시간이 얼마나 남겨져있는걸까.
준아.
하늘이..엄마를 이제 용서해주면 좋겠다.
이쁜 울쭈니가 대신 말해줄래.
울엄마 그만 벌주라고.
이제 울쭈니 만나게 해주라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널 만날 답을 가지고 .그 답을 아는데..
한손엔 동휘형 손 꼭쥐고.
또한손엔 널 만나는 답은 꼭 쥐고.
양쪽다 펼쳐볼 자신이 없어 울고만 있는 모지란 준형엄마네.
아니기를 아니였기를.
지금 여기가 아니라.
엄마가 현관에 들어서며 쭌~!하고 부르면 오셨어요~하고 쪼르르 나올 쭈니를 기대하며 .그런날이.오늘이기를..
조금뒤 내모습이기를.
준아. 엄마는 그 순간이 너무 그리워
-
2023년 02월 01일
준형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