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보고싶은 가은이에게
우리 가은이 잘 지내고 있을까? 어김없이 벌써 주말이 찾아왔네 이렇든저렇든 시간은 간다 그치 ..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고 그렇게 널 보낸지도 벌써 한달이야 진짜 어김없이 보고싶다 생각할틈도 없이 하루를 바쁘게 보내다보면 네 생각이 조금 덜 나는데 그러다 갑자기 시간이 생기면
네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여전히 니가 떠났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나고 우리가 통화했던 녹음들 함께 나눈 대화를 다시 보면 지금 당장 전화걸어도 받아줄것만같아 니 말투 니 목소리 니 표정 다 기억나고 생생하다 진짜 나는 있잖아 .. 아직 우리가 우리였던 날들이 너무 생생해 그래서 정말 다행이야 너랑 함께 나눈 추억이 잊지않았으면 좋겠어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고 잊혀지기 마련인데 너와함께한 모든 시간들은 마음에 품고싶다 내 마음속엔 너는 여전히 살아있어 여전히 넌 따뜻해 마지막으로 느낀 너의 온기가 잊혀지지않아 정말 따뜻했거든 … 천국도 면회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 꿈에서라도 한번만이라도 정말 보고싶은데 언니 꿈에 좀 나와주라 정말 너무 보고싶거든 다시 우리가 만난다면 좋겠어 이렇게 헤어지기엔 우리가 못해본게 너무 많아 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지 못했을까 아쉬움을 남긴 채 이렇게 뒤돌아서야하는게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가 꼭 다시 만날수있을거란 희망으로 꾹 참고 기다릴게 너무나도 좋은 사람으로 곁에 있어줘서 고마웠어 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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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04일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