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친구에게
연경아~~~나 왔어
잘지내니? 2시가 다 되어가는데 잠은 안오고 너 생각이 많이나서 들렸어~
저번주는 부산이 이렇게추워도되나
싶을정도로 너무 추웠거든 이젠 입춘도 지나고했으니 봄이 오러나~~
연경아~~어떻게지내?
아픔도없고 고민따위도 없는 따뜻하고 밝은곳이겠지~
날이 갈수록 미안함만남는 친구야...
너무 보고싶어
깔깔거리면서 웃던 목소리도 여전히 생각나~~난 아직도 니가 없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을때가 많아~~
연경아....미안해 미안해
좀 더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가 아니여서 미안해...난 정말이지 우리가 늙어서 옛말하고 지낼날이 있을줄알았어...
이렇게 일찍 허무하게 가버릴꺼라고는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했단말이야..
너무보고싶어 친구야
따뜻한곳에 잘 도착했노라 꿈에라도 이야기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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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06일
윤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