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엄마~~
잘 지내고 있나? 그세상도 계절이 있는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엄마 좋아하는 가을이다.

어제 내보니까 좋아보이제?
엄마 딸 생일축하한다고 솔이집에 가는길에 엄마 먼저 보러 갔다아이가! 엄마 생일 메시지 받아갈라고.. 말은 안했지만 잘 전달되었을끼다.
항상 우리들 생일이면 카톡, 문자 보내줬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보내줄거제? 꿈이든 흔적이든...

솔이가 잡채도하고 미역국도 끓이고 이것저것해서 억수로 잘묵고 왔다.
엄마 딸은 웃고 갔지만 집에 가서 울은건 아닌지 모르겠다. 엄마 생각이 얼마나 많이 낫을까.

가끔 꿈에 보이는 엄마는 항상 밝고 즐거워 보여서 정말 좋다. 우리도 그럴려고 노력할게~

엄마가준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 사랑한데이~~
엄마 모습 보고싶고,
'성태야~ 갱진아~' 요래 부르는 소리 듣고싶고...

걱정없이 편안하게 지내고 있으라이~  또 만나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