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내아들
엄마가 이렇게 옆에 앉아있는데.
우리쭈니 알고있니?
더 가까이 가서 니옆에 있어야하는데..
우리 쭈니 혼자있는건 아닌지.
무서워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런데 엄마는 그런생각말고는 내아들한테 해줄수있는게 하나도 없네.
그걱정들을 하면서 속이 타들어가는 고통만 느낄뿐.
준아..
엄마가 이렇게 밖에 못살아서 미안해.
나같은 사람한테서 태어나게해서.
이세상 누리지못하고 일찍 떠나게해서..
그게 엄마탓인데,.
니가 벌받게,,해서..미안해
너와 있던 거실에서.
너와 함께 있던 주방에서.
복도끝에서 걸어나오던 님모습이 너무 그립다.
준아..
그리움보다 .
널 만나러가는 날을
기다리는 기다림으로.
내게 남겨진날을 하루살고 하루 줄여가며.
너만나러갈께.
기다려 준아.
걱정스레 여기세상 내려다보고 발동동 하지말고.
엄마 몫으로 남겨진건 엄마가 잘 정리할께.
걱정마.우리 쭈니만 잘 있어달라고.엄마는 그거면 충분해.
사랑해 내아들.
걱정마 준아,.
보고싶다.너무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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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12일
엄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