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준아.
엄마 기다렸을까.
어제 아빠혼자 다녀오고.
엄마는 오늘 가려고 했는데..
혹시 엄마없이 차질있을까봐 그냥 사무실에 남아있었어.
내일 갈께.
너무 보고싶다.
오늘 갈껄.
가서 우리 쭈니 폰 내손에 꼭 쥐고 울고나면 .
니가 손한번 잡아준거라믿고..
폰 내품에 안으며 니한테 엄마소식 전하는가싶고.
그런건데..
날 어두워지면서 마음에 조바심만 나고.
그렇네.
내일 학기마무리하는 날인데..
엄마 고생했다해줘.
너있었으면 그랬겠지.
준아.엄마 또 열심히 무사히 1년 마쳤어.수고했다해줘.
며칠 게으름피울거니까 방해하지마.엄마시간이야.
하면서 말했을거고.
우리 쭈니.
엄마가 듣고싶은답으로 고생하셨어요.
나같으면 못하지.하면서 엄마 추켜세워주고 엄마 쉬면 나도 자유시간?하면서 딜하자고 찔렀겠지.
그랬을텐데.
내아들은 그랬을텐데..
이제 형도 같이 있으니 니들 장난걸고 놀리고 웃는 소리 귀기울이며 같이 맞장구치며 보냈을 내일일텐데...
준아.
어딨니.
엄마한테 니목소리한번만 들려줘.
괜찮아요.엄마.
그말좀 해줘.
내새끼.
괜찮니. 이젠 아프지않는거지.
아프지마라.울지마.내아들.
-
2023년 02월 23일
준형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