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보고싶은 우리엄마
사랑하는 우리 오네
천국땅에서 잘 지내고 계실거라 믿어요.
작년에 언니 결혼하고 찾아뵙고 못가본지 벌써 일년이 다되가네요.
아무리 영은 하늘나라 가셨다지만,육신이 묻힌 납골당에 자주 찾아가보지 못하는 무심하고 못난 딸 용서해주세요.
오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주님에 은혜 가운데 만났어요.
나보다 2살 어리고,너무 잘생기고, 나에게 언제나 따뜻하게 대하는 멋진 남자친구 김백규라는 친구에요.
비록 기독교인은 아니였지만 나를 만나고 함께 신앙생활 함께 하기로 약속한 사람이에요.
오네가 보셨다면 좋아하셨을거라 믿어요.
내년에 결혼약속도 했답니다.
오네가 항상 기도하던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셔서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얼마전에 큰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다녀왔었어요. 같은 천국땅에서 만나셨을지 궁금해요.
조카 하온이도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잘 자라고 있어요. 나도 몇일전에 처음 만나봤는데 언니의 모습도 보이도 형부도 닮아서 너무 신기하고 귀엽더라고요.
언니가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니 너무 신기할 따름이에요.ㅎ
오네가 돌아가신지도 벌써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아직도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어요.
오네가 아플때 간호하지 못해서...
임종때 함께하지 못해서 아직까지고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우리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게요.
언제나 하늘나라에서 응원해두시고,
지켜봐주세요.
오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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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1일
둘째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