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사진이 수만장이라도...
엄마~~
엄마 내다
일요일 우리 다같이 보니까 좋제?
경환이는 직업이 그래서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네 엄마도 알고 있제?
따로 시간내서 간단다 조금만 기다리래이.
요번에 인테리어를 좀 여유롭게 바꿨는데 갠찬나? 아버지하고 같이 있는 큰사진 마음에 들끼다.
혹시라도 맘에 안드는거나 필요한거 있으면 말해도 바로 해주께.
오늘 친구가 그라더라 "니는 엄마 사진 진짜 많네!"
근데 나는 '좋은 사진 좀더 찍어놓을걸 동영상 더 많이 찍어둘걸' 이래 후회가 되네.
엄마~ 우리엄마~
억수로 미안하고 억수로 고맙데이.
또 편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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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30일
큰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