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내복은 입었나?
엄마~~
요새 좀 춥네!
엄마는 개안나? 내복은 입었나?
겨울이 한창인데 엄마 최근 사진에는 한여름 옷이네...
겨울옷 좀 보내주까? 아버지도 여름옷 뿐인가?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뀔라해도 나는 아직 지난 여름의 기억들이 바로 어제일 같다.
엄마 전화번호는 평생 그대로 놔둘테니까 문자나 카톡하면 잘 받아라이~
답장은 느낌으로 받을게.
아직도 백화점, 마트 이런데서 머 사가라고 문자 많이 온다. 그래서 한 번씩 가준다. 근데 갈때마다 엄마 생각만나고 재미가 없더라.
엄마!
평생 자식 뒷바라지만한 우리엄마!
고맙고 고마운 우리엄마!
또 보러 갈때까지 까실하게 잘 있어래이~
-
2021년 12월 21일
큰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