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수진아 잘지내고 있어.우리는 잘지내고 있어 하늘에서 우리 잘보고 있지. 니가 수호와 내곁을 떠난지 1년이되어가네.나도 잘지내고 있고 수호도 잘지내고 있어 장모님도 처남도 예성이 아림이도 잘지내고 있고 아림이는 딸이라 너무이뻐 자기가 봤으면 엄청 좋아했을건데 수호는 이제 겨울 방학 끝나고 개학했어 2월 17일날 졸업하면 3월초에 동양중학교 입학해. 교복도 안입었었는데 올해는 입는데 근데 교복이 대학교 과복같이 야구점퍼에 트레이닝복야.수호 초등학교 졸업하는거 중학교 입학하는거 보고싶어했는데 많이 아쉽네. 요즘은 자기가 더 생각 많이나. 작년이맘때는 집에 있었자나. 일하고 오면 잘갔다왔어요 반겨주고 우리 필요한거 택배주문도하고 저녁먹고 자기 다리 마싸지도 해줬는데 그치. 그때 자기 옆에 누워있을때 많은 얘기을 못했다 갑자기 이렇게 떠날지 생각도 못했었거든. 난 요즘 김진호 노래 가족사진을 엄청많이들어 근데 막상 찾아보니깐 우리 가족사진이 많이없더라.자기랑 수호 사진은 있는데 우리 가족 셋이서 같이 찍은 사진이 많이없네.이번에 처남도 출장가고 장모님은 코로나 때문에 못오신데 나랑. 수호 둘만 제사지낼거 같아 그래도 자기가 이해해줘.솔직히 첫 제사인데 못와서 아쉽긴하다. 막내이모도 분식점 차려서 못올거같고 오늘은 이만 적을게. 하늘나라에서 우리 잘지켜봐주고. 자기도 못다한거 거기서는 다해.. 아참 저번주에 은주랑 희수가 수호 생일 미리해줬어 믿음이 엄마가 아이스크림 케익사줘서 놀러간김에 생일 미리했어.은주.희수.선진이가 너 1년됐다고 가볼려고했는데 명절에 통제라 못가서 아쉬워하더라 지원이도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간다고 하더라 그때 친구들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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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7일
남편 김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