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할아버지 낼 나 훈련소 들어간다~
20살 이렇게 일찍 가는게 아쉬움도 많고 더 놀고싶지만 어쩔수 있겠나 군대는 빨리가는 사람이 승자라니깐 빨리 가야지~
낼되면 정신없고 할까봐 미리 편지한통 남긴다 오늘 논산 올라오면서 이모가 나보고 니는 이제 군대만 갔다오면 남자로서 할꺼 다했네~ 라드라
어린나이에 취업하고 군대도 일찍가는데 다 할아버지 덕분이라 생각한다 많이 보고싶고 항상 생각 많이한다 할아버지한테 몇일전에도 다녀왔지 휴대폰에 할아버지 사진첩 따로 저장해서 갤러리 들어가면 맨날 뜬다 매일매일 생각하고 다짐해 군대갔다와서 회사가면 더 열심히 살고 가족들한테 잘해야지
엄마가 아직 할아버지 많이 보고싶어하고 가끔 울때도 있지만 우리 가족 하는일 다 잘 됐으면 좋겠어 하늘에서 잘 되게 도와주시고 군대가서 안 다치게 해주세요 할아버지~ 손자 다치면 현대 들어간거 공든탑 다 무너지니 잘 부탁 드립니다~ 항상 사랑하고 나 휴가때나 제대하고 가족들 다같이 한번 갈게 잘 되게 도와주세요 할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