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이제 정말 잘 도착했지?
너가 내곁을 떠난지 벌써 7주가 되었어. 그곳은 어때?
난 누워있는 너라도,그런모습으로라도 내 옆에 있어주기를 간절히 바랬었는데 내 욕심이었겠지. 이제 넌 뛰어다닐 수도 있고 양손 다 쓸 수 있고 마음껏 목소리도 낼수 있는 그런곳에서 행복하지?
행복할테니..그걸로 위안을 삼아야하는데 그런데 나 너가 너무 보고싶어..
정한아,난 아직 너무 많이 힘들어..
난 매일 후회와 싸우고, 매일 그리움과 싸우면서 그렇게 지내.
너무 힘들지만 그렇게 매일을 이겨내면서 열심히 살께. 그러다보면 분명 너를 추억하며 울지않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난 너처럼 끼가 많은사람이 못되서 나의 삶을 보여주며 희망을 드릴 순 없겠지만,나의 보여지는 삶이 어려운분들께 희망이 될수는 없겠지만 힘든분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께.
그곳에서 지켜봐줘.
너의 연인이여서 정말 행복했어.
너를 만난건 내 인생 최대의 행운이야.
사랑해. 너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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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06일
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