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사랑하는 나의 수진이에게
5월15일은 비가 엄청많이 왔어.완이 중국 출장갔다와서 격리 끝나고 창녕 같이갔다왔어 수호랑.니가 보고 싶어하던 예성이도 많이 컸더라 나도 4개월만에 봤지 그리고 둘째 아림이 너무 예쁘고 너무 순하더라 니가 예성이도 좋아했지만 아림이는 사진으로만 봤지 한번도 못봤잖아. 딸이라서 그런지 너무예쁘고 사랑스럽더라 수진이 너도 봤으면 아림이만 챙겼을거야 울아들 수호도 그렇고 완이아들 예성이도 아들이라 딸은 첨이라서 너무 귀엽더라고 수진이 니가 한번이라도 아림이 봤더라는 아쉬움이 남더라고 그놈으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못하고 서로 방문하기도 조심스러워서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가보지도 못하고 100일지나면 볼수있었을텐데 뭐가그리 급했는지 그안에 니가 하늘 나라로 갈지는 생각도 못했지만.지금도 않 믿기지만 한번이라도 아림이 예성이 보여줬으면 좋겠어.어제 꿈에 수진이 니가 나왔는데 자꾸 간다고만 하더라.그런데 나는 아직도 널 보낼 준비가 않됐나봐. 아니 보내고 싶지가 않아.아직도 그런 생각을해 몸을 못 가누어도 집에 누워만 있어도 나는 좋아 널보고 싶을때 볼수있고 말하고 싶을때 말할수있자나.그런데 지금은 보고싶고 목소리도 엄청 듣고싶어 아까 장모님이 전화오셨는데 그러면 안되는데 니가 너무 보고싶다고 울었어 엄마도 참느라 힘드실텐데 수호 앞에서는 내가 힘들어하거나 울면 수호도 울고 힘들까봐 장모님함테만 몇번 눈물 흘렸어 지금도 너무 보고싶어서 눈물이 막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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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6일
남편 김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