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는 잘 지내나
이여사 잘지내나
이제 거 가니까 아프진않제?
나는 아직도 엄마가 인사하나없이 가서
너무, 밉다
남기고 간 일들도 너무 많아서
아빠랑 나는 너무 많이 힘들다
이럴라고 그렇게 말도 없이 간거가
엄마가 냅두고 간 이 일들
엄마가 위에서 아빠 안힘들고
잘 무탈히 넘어가도록 도와줘라 꼭
미워도 내 웬수같던 엄마여도
그래도 내 엄마니까 보고싶고 그립다
꼭 엄마가 남기고 간 일은 엄마가
지켜보고 도와라 우리아빠 늘 불쌍한
사람이라고 엄마가 그랬잖아
아빠 여전히 잠도못자 믿고 기다리께
이거 일 정리되면 보러갈께
보고싶고 항상 그립다 이여사..
거기서는 아프지말고 늘 행복하고
하고싶었던거 못했던거 다하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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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3일
하나뿐인 딸 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