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어머님

지난주말에 어머님 뵙고 왔습니다만, 요즘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이제 계절은 봄을 지나 여름을 향해 가고 있어요
지난주가 하지였으니 이제 정말 여름인가 봅니다.
신록이 더욱 푸르러지고, 꽃들도 어여쁘게 피어 있답니다.

어머님 돌아가신지가 이제 2년이 훌쩍 넘었네요.
어머님 계실적에 더 보살펴 드리고, 불편한게 없으신지, 어디가 아프신지 살펴드려야
했는데 지나고 보니 모두 부족했던 것 같아서 어머님께 죄송스런 마음뿐입니다.
눈도 보이지 않으셔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어머님 챙겨드리지 못한 것만 생각이 나네요.
제 어리석고 부족했던 부분은 어머님께서 부디 용서해주셔요.

어머님
어머님께서 지켜주시는 덕분에 여기 가족등은 모두 무탈히 잘 있습니다.
여기 걱정은 하지 마시고,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이쁘고 좋은 것 많이 보시고
친구분들도 많이 사귀시고 하셔요.

아버님도 식사 잘하시고 건강히 잘계시고, 아주버님,형님,조카들, 저희도 잘 있으니
하늘나라에서 사랑으로 지켜봐주세요.
준혁이와 민혁이가 어려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모두 좋은 결과 있도록 어머님께서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셔요.

어머님, 또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2022년 5월 둘째 미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