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우리 막내 관아~ 잘있제?
관아~
행님이다
편안하게잘지내고있지?
그슬픔속에서도 형은 또 살아내기 위해 일상을 보내고있다.
너를 정신없이 보내고 나서 딴 사람들은 슬픔을 조금씩 씻어내고 있는데 형은 날이 갈수록 북받쳐오는구나.
눈시울에 물기가 마를 날이 없단다.
아까운 내 동생아~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니 가족을 위해 애썼는지 형은 잘 알고 있다.
딴사람들은 몰라도 형은 알아. 확실히 알아
그러니 그곳에서는 너무 슬퍼말거라.
형도 가슴에 묻을 수 있게 노력할께.
엄마 아버지 누나, 형이 옆에서 버티고 있을께.
시영이도 제수씨도 자주 들여다볼께.
아무리 불러도 이제는 대답이 없구나.
모쪼록 그곳에서는 편히 누워쉬길 바란다.
사랑하고 아까운 우리 관아~
편안히 있어라 형이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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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19일
보고픈 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