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보고싶습니다
외할머니
저 준석이에요 할머니 막내 딸 큰아들
저 엄마아빠한테 자랑이 되고 엄마한테 잘하고 싶어서
공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제가ㅡ잘하는 운동 살려서 특전사에 합격해서 군생활중이에요!! 정말 엄마한테 자랑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했어요 남들처럼 공부 잘해서 좋은대학 가고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그죠??
그래도 엄마한테 자랑의 자랑이 되고 싶어서
학생때 엄마 속 많이 썩여서 진짜 잘하고 싶어서 진짜 열심히 했어요 할머니 그러니까 할머니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엄마한테 진짜 잘할게요 지난번에는 학생회장에 당선되서 할머니한테 편지썻었는데 이번에는 성인이되서 편지쓰네요 할머니 정말 보고싶어요 엄마가 자주 저한테 할머니 이야기 하세요
할머니가 엄마 월급날 되면 돈 안붙이면 받으러 회사까지 오셨다고ㅎㅎ 그런말 들으면 엄마가 너무 할머니를 그리워 하는거 같아요 그래도 제가 부족함 없이 병석이랑 엄마 아빠의 자랑이 될게요 그러니까 할마니 걱정하지 마세요 너무 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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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0일
곽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