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너에게...
함께 하고 싶은 일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은데
왜 그렇게 갑자기 떠났니...
벌써 낮엔 더워서 여름기분까지 난다
이제 마스크도 안끼고 전부
놀러다니느라 바쁜데
어딜가도 우리애기 생각이난다
이쁜 꽃을 봐도 나윤이 생각
푸른 산들을 봐도 나윤이 생각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를 봐도 니생각
지나가는 재잘거리는 애들봐도 니생각
이럴줄 알았으면 함께 많이 다니고
더 맛있는 것도 먹고 할껄
어제는 아빠랑 포항에 있는 산에가서
폭포도 보고했는데 내려와서는
거기서 찍은 사진을 보고 넘기다가
우리애기 사진에 또 혼자 눈물찔끔
흘렸네... 동영상속에 나윤이는
활짝 웃으며 눈웃음을 찡긋하는데
너무너무 이쁘고 보고싶더라고
어제도 엄마아빠와 함께 했을거라
생각한다.. 담에 만나거든 엄마아빠랑
양쪽에 손잡고 온데 좋은데는 다 댕기자
우리나윤이 해달라는데로 다 해줄께
사랑해 우리애기...보고싶다
마지막 꿈에서 너무 잘 지내보여서
다시 와주란 말을 못하겠다
그냥 거기서 엄마아빠 잘 지켜봐줘
내일 아빠랑 나윤이보러 신어공원에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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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02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