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사랑하는 언니에게
언니야 서윤이야~ 6학년되고 거의 한 한달? 편지를 못보냈네...
벌써 4월이야 벚꽃보러가야하는데 내가 길가다가 언니야 대신
벚꽃잎 잡아서 소원 빌어줄게 아 참, 엄마한테 이야기들었어,
옆에 공장에서 불났었다며? 불이 얼마나 심하게 났으면....
뉴스에도나왔더라ㅠㅠ 김해 상동 폐 비닐공장에서 불이 1시간 반동안ㅠㅠ
그래도 다행이다 언니있는곳 까지는 별일없어서으으
그리고 또 학교에서 짝지 바꿨는데 진짜 까불고 성격도 똥고집인 남자애랑 짝지됐어 개 진짜 수업시간에 말도 안듣고 자꾸 다리를 떨어서 책상이 덜덜 떨려 복 다 떨어진다했는데도 그래, 코에 여드름만 많고
모른척하고싶은데 모른척을 할수없는 짝지가 되버려서 뭐 할때마다 개랑해야돼
찐짜 성격이 무슨 날뛰는 코주부 원숭이라니깐 오늘도 개가 운동장을 나갔나봐,
근데 갑자기 지 덥다고 옷을 벗는거야 근데 그 땀 묻은 옷을 내책상하고 지 책상 사이에 올려놓은거야, 그래서 내가 지 책상쪽으로 밀어버렸는데
딱 마침 선생님이 오셔서 옷을 입을거면 입고 벗을거면 벗으라고한거야
너무 유쾌 상쾌 통쾌 역시 사이다엔 선생님이쥐~~~
요즘 쌍둥이를 볼때마다 부럽기도하지만 그래도 괜차나ㅏㅏ
난 이세상에서 가장부자인 언니가 있으니깐
9시17분이라 씻어야게써 잘자~ 아쉽지만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냈지?
그럼 안뇽~~~ 싸랑해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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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03일
쌍둥이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