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준아..내아들
200일이라는구나.
우리 쭈니 .내아들
못본지 200일이라는구나.
태어나서 100일 200일.
그 기쁨과 행복을 헤아리는 날이지 .
떠나고 없는데 100일 200일..
헤아림이 무슨 소용이겠지.
니가 볼꺼라 생각하며 니폰 꺼지지 않게 폰충전하고..
여기 글 남기면 너에게 닿일거라는 집착도.
부질없는 거지 ..
너떠나고 니폰이 처음으로 집에 왔네.
너는 안오는데 ..니가 좋아하던 그폰만 지금 니방 니침대에 있구나.
폰번호가 자동상실된대.
내아들 이름으로 된 내아들 폰인데.그조차 허용하지않는구나.
방전되어 꺼지지만
그래도 니가 그리울때 전화걸어보고.메세지보낼곳이 있어야지.
엄마가 폰번호 지켜낼께.
혹시 아니.
니가 다 보고있을지..
전원이꺼져있다하면. .
밧데리없어 꺼진거겠지.
메세지 남겨놓으면 읽고있겠지 하면서..
그렇게 전화걸어볼거야.
우리 쭈니.
사랑하는 내아들 준형이.
엄마아들 심준형
보고싶지만.너무너무 그립지만
지금 못가는 엄마 조금만 기다려.
편안하게 자고있으렴.
엄마가 가서 곧 깨울께.
그만 자라고..일어나라고 깨울께.
부시시 눈뜨며 몇시예요?
라고 물어주렴.
잃었던 그시간..기억하지말고..
떠나기 전 어제 아침 그날처럼 그렇게 만나자.
사랑한다.준형아.
엄마가내아들 사랑하는 마음 겹겹이 쌓아 니한테 오를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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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09일
준형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