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친구에게
연경아...나 왔어
새벽3시가 넘었는데 이리뒤척 저리뒤척거리다가 도저히 잠이 안오네
엊그제는 약속이 있어서 니가살던동네에
갔었어.. 니가 떠난후로는 한번도 가질않았었던 동네..
날씨도 따뜻하구 꽃들도 이쁘게 피어있고
하물며 하늘에 떠나니는 구름마저 이쁜데
모든게 그대로인데 너만없다는사실이 눈물이 났어..왜 너만없어 이 바보야..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서 조금있으면
첫기일이네..시간이 빠르게 느껴지기도하구 허무하다는 생각도든다
꼭 다녀가서 가족들 아픈맘 달래주고
나한테두 들러서 잘있노라고 말해줘
눈부시게 따스한날에 떠난친구야..
사랑해...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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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0일
윤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