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눈물로 기억해야 하는거니?
매일같이 여느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어..
아니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아닌가봐.. 문득 문득 터져나오는 눈물을 주체할수없고.
이답답함을 표현할 길이 없어.
친구들과 실없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서로 아무렇치 않은척 하는데, 다들 한마음인것 같아.
다들 소리죽여가며 울고 있는것 같아..
지난 3월 한달이 정말 악몽같았다고 생각했는데..
거짓말처럼 네가 없는 4월을 이리도 보내고 있으니. 그래도 지난3월이 보지는 못하지만 이세상에 같이 존재하고 언젠가 볼수있다는 희망도 있었기에..더 나았다고 생각해.
세상에 함께 존재하는것과.. 우리가슴속에 존재하는것이 이리도 다를까?
자주 보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통화를 자주했던것도 아닌데...
너의 모습은 날이갈수록 선명해지고.. 너의 목소리는 환청처럼 들려..
어디엔가 있을것만 같은 내친구야..
내가 이렇게 청승맞고 닭살스럽게 이런편지를 쓰고 있음 한소리 무심하게 던졌을 영자야.
대체 어디로 가버린거야?
꿈에라도 한번 찾아와주라..
널붙잡고 미안하다 말하면 이답답한 가슴이 좀 뚫릴까?
널 꼭 껴안아 보면.. 눈물이 멈출까?
나 정신좀 차리게 한번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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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2일
영원한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