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괜찮지 않다..
..
나윤이꺼 뭐 정리할게 있어서 필요한거
물어보려 어디 전화걸었다가
저희 아이가 사..ㅁ... 말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먹먹하면서 시리고
눈물은 하염없이 흐르고
말을 이어갈 수가 없어서 그냥 끊었다
괜찮을 줄 알고 했는데 안되겠더라고
정말 많이 슬퍼서 한참을 울었어
내 안에 넌 항상 살아있는데
아직 내 입으로 말하긴 너무 힘들고
무서운 말인것 같다
날이 흐리더니 비가 잠시 내렸나보다
나윤이랑 비도 몇 번 맞았는데
같이 사진을 많이 찍어놓을껄
다음주 아빠생일인데
우리애기가 생일축하 많이 해줘
일요일에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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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4일
박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