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좀 바빴제?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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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오늘 좀 바빴제?

엄마~~
오늘은 좀 정신이 없제?
며칠전 엄마 첫기일 지내고 추모관에서 처음 제 올리려고 엄마 좋아하는 간식 준비해서 오늘 갔더니 계속 이사들어오데?

우리하고 놀아야하고 간식도 묵어야되고, 새로 오는 사람들도 봐야되고...
우리엄마 오늘 바빴겠다~

엄마 이웃들이 자꾸 늘어나서 이제 좀 복닥복닥하겠더라.

그날 많이 묵었나? 아들 딸 손녀 그리고 엄마동생 잘 보고 갔제?
아버지 땜에 모이고, 엄마 땜에 또 모이고해서 좋기는한데
생신 모임이면 더 좋을낀데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엄마! 우리는 다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
1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실감나지 않고 자꾸 더 보고싶기만하다.

엄마! 거기서는 안아프제?
아버지가 안넘어지게 잘 잡아주나?
펄펄 뛰어다니라이~

보고싶은 엄마
사랑하는 우리엄마
편안히 쉬고 재밌게 지내라이~
또 보러갈게.

  • 2022년 08월 13일
    아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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