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이제는 끝이라는 걸 알아요. 정말 쉽지만은 않아요. 삐삐를 정말 사랑했나봐요. 조금이라도
춘선의 모습 잊어질 때까지 놓아주지 말걸, 꼭
손을 잡을걸 오늘도 이렇게 후회를 하네요.
거긴 어때요?
편히 쉬고 있나요?
삐삐가 사무치게 그립고 보고싶고 생각이 나요.
꿈속으로 찾아와 주면
좋을텐데 자고 일어나면 또 보지를 못해 가슴이 아파요.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들은 여전히 이렇게
남아있는데....
2022. 12 / 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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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꿈속에 찾아와 주겠어요? 할말이 많아서
가슴에 눈물이 맺혀서 너무 힘이 들어요.
항상 날 지켜봐줘요.
내 사랑아♡
보고싶은 내 사랑아♡
내가 삐삐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 힘이 들어요.
삐삐는 얼마나 날 보고 싶어할까요?
나도 같이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씩 생각해 봅니다.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가 않아요.
휴대폰에 음성 녹음이 되어 있는 춘선의 목소리를 자주 들어요.
이것이라도 있어야지 살수가 있어요
2022. 12 / 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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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누구와 바꿀 수 없는 그녀는 항상 밝고
웃음짓는 여자랍니다.
지금은 볼 수가 없지만
사랑했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한 남자의 가슴에 못을 박은 그녀를 정말로 사랑합니다♡
2023. 1 / 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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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모관에 찾아갔어요. 이제는 만날수도 안아줄수도 없어요. '차가운 그곳에서
사진을 보니 눈물이 나네요.
이제 모든 짐 내려놓고
외로워말고 거기서는 즐겁고 행복하고 편히 지내세요. 사랑합니다♡
2023. 1 / 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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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6일
백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