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안녕!
사랑하는 보경아^_^
안녕..
8/11일_엄마가 드디어 고통스러운 4개의 관과 인공호흡기를 숨을거두고야 떼어냈지..
너무 갑작스럽게 맞이한 이별이라 사실 엄마가 기적처럼 또 이겨내줄거라 생각해서 마지막까지 포기못하고 아프게 한게 너무 미안했거든..
우리엄마 그래도 우리 마음편하라고 버텨줄수있냐는 말에 고개 끄덕거릴 때..
내랑 주호왔다고 묶여있던 손 움직여줄 때..
우리가불러서 고개돌려줄 때..
아프고 외롭게 눈감게 해서 미안해..
내가 너무 많이 울었제...?
엄마 다듣고있었을텐데 얼마나 마음아팠을까,
근데 있잖아~
8/13일_엄마가 드디어 병원밖으로 가나던날,
우리 리무진타고 엄마가 좋아하던 송가인노래, 그리고 내가 어릴때 엄마가 자주듣던 최진희, 김종환노래까지 같이들으면서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나갔다 나는^_^!
우리 보경이 더이상 아프지않아도되고,
약도 주사도 아무것도 없이 엄마 홀가분하게 떠나면 된다!
엄마,
우리걱정하지마라!
평생 우릴위해 살았던 엄마니까
이제 엄마위해서 엄마행복만 생각하며 살아줘.
대신 우리도 여기서 행복하게 살께.
우리엄마,
사랑하는 우리엄마,
영정사진엔 그리 꽃밭에서 웃고있더니
그모습그대로 행복해줘, 사랑해.
-
2022년 08월 14일
엄마딸 이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