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영자야 잘지내니?
니가있는 그곳은 어떻니?
오늘도 오빠랑 딸래미 봤지?
얼마나 마음 아팠니?
또 얼마나 울었니?
아직도 니가 없는 이세상이 낯설다..
니가 없는 이세상이 야속하다..
어디선가 날부르며 이번연휴때 너희집에 들를께 할것 같아 난 자꾸 너의 전화를 기다리는것 같아
나두 이렇게 그립고 너없는 세상 적응하려 힘든데 오빠는 어떠할까?
감히 상상도 안되어 위로도 못해주겠어..
오빠한테 힘내라 해야하니? 잊으라해야하니?
슬퍼해라해야하니? 너와 오빠의 최고의 선물 딸을 위해서라도 힘내라 잘지내시라 말하지만 그리 말하는 나도 미안하고 힘이든다..
그래도 영자야 너도 너무 힘들고 맘아프겠지만..
너가 오빠좀 위로해주라..
오빠 힘내서 살아가게 꿈속에라도 찾아가 인사해주고 하루하루 살아가는중에도 넋놓치 않게 지켜줘..
삶의 한부분이 떨어져 나간 그상실감이. 얼마나 큰 아픔인지..그아픔이 시간이 지나도 그저 애써 참는것일뿐 나아지거나 무뎌지는게 아닌걸 알기에 위로하는것조차 미안하다..

그러니 이 나쁜년아 내가 꿈에라도 널 만나는거 더참고 기다릴테니
오빠랑 딸래미 찾아가 못다한말 하고 좀덜 아프게 인사좀 해줘라..
난 한참후에 보러와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