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너무너무 보고싶은 우리형
벌써 우리곁을 떠난지 두달이 넘었네. 그곳에선 잘 있는거지?생각해보면 그렇게 떠나기전 통화로 별일없이 그냥 전화해봤단 말엔 가슴속에 담아둔 많은 하고 싶었던 말들이 담겨져 있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외면한거 같아 정말정말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 세상에 와서 떠나는 날까지 너무 고생만 하다 간거 같아 가슴이 너무 아프다가도 왜 그렇게 간걸까 이해가 안가기도해. 충분히 같이 헤쳐 나가면 되는데 아니 왜왜왜.....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지나온 많은 세월속에 형은 언제나 나에게 큰 울타리였고 지지대였어. 형이 얼마나 우리를 생각하고 사랑했는지 잘 알아. 그곳에선 우리 걱정 하지말고 평범한 부모 만나서 아무 걱정없이 잘 지내. 오늘밤 꿈에라도 만날수 있다면 꼭 얘기해주고 싶어. 우리형 너무너무 고생 많았고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그리고 형이 내 형이어서 너무너무 고맙다고. 먼훗날 아주 먼훗날 우리 다시만나면 꼭 소주한잔 하자. 사랑해 우리형. -못난 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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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06일
김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