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활짝핀 큰 꽃송이 괜찮나?
엄마~
어제 아래 동네가 많이 복닥거맀제?
덜 심심했겠다 그자?
일요일 막내도 같이 갔어야되는데 회사에 급한일이 생기는 바람에 못왔다.
카네이션 맘에 드나?
타박 안들을라고 꽃송이 엄청 큰거로 준비했다이~
딸래미가 준 향기좋은 카네이션은 내가 잘 키울게.
엄마 아버지한테 받은 은혜에 조금도 보답 못했는데...
이런날이 되면 그런 생각이 더 많이들고 그렇다.
엄마가 원하는기 우리가 잘 지내는거 맞제?
앞으로도 쭉 그래 할테니까 걱정안해도 된다.
자주 갈테니까 꽃구경 하면서 잘 지내고 있으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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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09일
받기만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