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보고싶은 부모님
어머니,아버지 막내 아들입니다. 어머니까지 제 곁을 떠난지 올해 8월이면 만 3년입니다.
저희들을 키운다고 정말 고생만 하셨는데 제대로 효도를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부모님이 동시에 없는 어버이날이 벌써 3번 지났습니다.
항상 어버이날에는 제가 부모가 되어서 아들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받지만
저도 자식으로 부산에 안부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쪽은 사라지고 다른 한쪽만 남은 어버이날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저는 사실 삶의 의지를 많이 잃었습니다. 다만 자식들만을 보고 걸어오신 부모님의 희생을 생각할 때 저도 제 자식에게 그 맘을 전달하는 것이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6월에 한번 내려가겠습니다. 그동안 건강히 잘 계십시요.
막내 아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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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10일
노근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