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누나야
잘있제?
누나 니한테 일주일에 한번씩은 가고 있는데 갔다 오고나면
마음이 참 그렇네
누나니가 간지도 이제 두달이 훌쩍 지나버렸는데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요즘은 누나 니가 마지막에
병원에서 내한테 전화 해서 계속 오라고 했던거 그때가
떠올라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땐 왜그리 그게 피곤하고 짜증을 느꼈던건지
자꾸 그때 누나니 전화 목소리가
떠올라서 너무 슬프고 미안하고
그렇다
그때 통화한것도 녹음 되있는데
감히 들어볼 용기가 안나네
진짜 목소리 듣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
요즘엔 계속 사후세계 에 대해서
알아보고 찾아보고있다
사후세계 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마음이 조금은 평온 해지는거 같아서...
내가 잘못하고 내가 잘 챙겨주지 못해서 누나 니가 그렇게 가버린거 같아서 죄책감을
떨쳐버릴수가 없네
누나야 내한테 많이 섭섭 했제?
내가 많이 미안하다
더 잘했어야 하는데
머가 그리 힘들다고 그랬는지...
누나야 많이 보고싶다
우리 이쁜누나...
누나야 또 편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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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05일
누나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