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할머니 잘지내지??
우리 할머니 돌아가신지 한달이 조금 넘었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이라도 덜 슬퍼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꾸 할머니랑 함께보냈던 추억이 생각나서 계속 울컥해
어릴때 할머니가 엄마 몰래 소세지 구워주던거랑 , 라면 끓여주던거, 유치원 참관수업때 엄마대신 할머니가 와서 같이 그림그려서 1등한거 이런게 계속 생각나서 안울려고 해도 눈물이 나와
내가 뭐가 예쁘다고 그렇게 나한테 잘해줬을까 나한테 사랑만 주고 보답받을 생각도 안하고 하늘나라로 가버렸네 우리 할매 내가 어렸을때 할머니한테 나중에 커서 돈 많이 벌어서 할머니한테 준다고 했을때 할머니가 갑자기 울었잖아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제야 할머니 마음을 알거같아 우리 할매 살아생전에 우리 할매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표현이라도 제대로 할껄 정말 후회된다. 그래도 우리 언젠가는 다시 만날꺼니까 그때 나도 할머니한테 받은 사랑 조금이라도 보답할게 사랑해 하늘나라에서는 우리가족들 걱정말고 편하게 지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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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21일
사랑하는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