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옷사이사이 신문지 그대로 있다
엄마~
잘있제?
언자 장마가 시작되가 습도도 높고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옴마가 별로 안좋아하는 날씨다.
엄마가 옷사이사이 끼워둔 신문지도 그대로 있고...
제습기도 틀어서 옷가지들 까실하게 해놓을게~
여름이 되니까 요새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난다.
작년 이맘때 보다 더 보고싶네..
전에보다 자주 못가서 심심하제?
이웃들이 많이 늘었으니까 같이 좀 놀고 그래라이~
자주가서 증손녀 사진도 보여주고할게.
요즘도 꿈에 엄마 자주 만나는데
일어나서는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네?
머 묵고싶은거 있으면 말해도 준비해갈게.
금방 보러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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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27일
아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