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누나야
누나야
누나 니가 떠난지 벌써 세달이 지났네
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단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중이다
예전 같으면 죽고 나면 끝이라고 생각 했을텐데
누나 니가 가고 나니까 그렇게 생각을 할수가 없네
누나 니가 어딘가에 있을거 같고 그렇다
긴 투병기간 동안 언젠가 떠날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나한텐 너무 갑자기네 이렇게 갑자기 가버릴줄이야
이제 세달 지나니까 처음보다 덜 힘든가 싶다가도
혼자 있을때 갑자기 누나 니 생각나면 눈물을 참을수가 없네
이렇게 계속 슬퍼하고 집착하고 하면 먼저간 사람한테 안좋다고 하던데
한번씩 마음이 진정이 안된다 ㅠ
아직 누나니 집에 가면 있을거같고 전화올거 같고
누나니 모습 목소리가 이렇게 생생한데 여기 없다는게 너무 아프다
누나보러 매주 가려했는데 항상 엄마랑 같이 가다가 엄마 다쳐서 혼자 가려니까
기분이 더 이상해서 못가겠네
엄마 다 낫고 나면 보러 갈게
섭섭한거 아니제? 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네...
누나야 꼭 다시 볼수 있을거라 믿는다...
우리 이쁜누나... 누나야 거기서 편안하게 잘있고 이제 아프지말고 알았제?
또 편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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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7월 02일
누나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