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2019년에 처음으로 후원금 보내면서 카톡 보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나 지났네요.

건강했다면 우리 서로 친한 형,동생으로 지냈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비보를 접하게 되어 안타까워요..

정한 군이 저보다 2살 동생이지만 인간극장 보면서 배운게 너무 많았고 내가 오히려 더 부끄러웠던 적이 많았던거 같아요.

본인 병도 다스리기 힘들었을터인데 할머니까지 돌보느라 고생 엄청 많았어요.

우리 언젠가 천국에서 만나려나 모르겠지만 내세가 있다면 꼭 서로 웃는 얼굴로 봐요.

정한 군은 떠났지만 정한 군이 남긴 흔적은 일부 사람들에게 추억을 그리고 귀감이 되고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정한 군 역시 우리 기억 속에 희미해질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추억을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줘서 고맙고 더 고맙고 너무 안타깝습니다.

정한 군...자주는 못 찾아 갈지 몰라도 시간 날 때 찾아갈게요.

정한 군이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세상에 작은 흔적을 남긴것처럼 저 역시 저랑 비슷한 아픔을 지닌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ㅎㅎ

하늘에서 할머니,아버지,어머니 분과 행복하고 아픔 없이 지내요^^

그리고 같이 추억을 나누셨던 카페 분들을 잊지 말아주세요.

저랑은 모르는 사이지만ㅎㅎ

잘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