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보고픈 아버지.
잘 지내시나요? 작년9월1일 큰 교통사고가 나서 중환자실을 거쳐 큰수술을 거쳐 이겨내고 이겨내고 하셨는데..
그래도 작년 오늘 생신때는 아버지께선 병원에 계셨죠. 콧줄로 영양만 섭취 가능했기에 간병인여사께 생일밥이랑 나물이랑 고기반찬을 전달하며..아버지 대신해서 많이 드시라고 했었죠.. 그날 그저녁 사고만 아니였어도 아마 아버진 지금도 건강히 우리곁에서 생일상 받으시고.좋아하는 모습 가득했을텐데..어떻게..그렇게..무정하게 떠나실줄은..너무 원망스럽습니다.그날 그밤이.야속하기만 합니다.
아버지 음력생신이 왜 저 양력생일이랑 딱 맞아떨어지는지. 그러니 더더욱 가슴이 매어집니다..혼자 생일을 챙길수가 잆네요~ 하늘에서 저 잘 지켜보고 계시죠? 그렇게 바라던 큰손녀딸은 당당히 대학병원 간호사가 되었지만..간호사되기 한달전에 떠나버린 할아버지를 무척이나 그리워 한답니다.조금만 더 사셨어도 할아버지 도와드렸을텐데 하면서 운답니다.
아버지..하늘나라에서 친구분들 많이 만나셨죠? 오늘 생신이신데..친구분들과 한잔 하세요~~내 생일 아버지 생신 같은날 되어..아버지께 찾아가 인사 드리고 오니 맘이 참 편합니다~
혼자 남아계신 어머니 건강하도록 지켜주시고.보고픈 마음..꾹꾹 눌러담아..맘속에 채울께요..아버지 안계신 첫 생신..딸로서 편지 한통뿐 해드릴게 없네요..부디 용서해주시고..이 편지가 꼭 아버지께 전달될거라 믿겠습니다..저희들 지켜봐주세요.그립습니다.보고싶습니다. 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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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6일
아버지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