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고기 많이 잡아오께!
엄마~~
요는 또 비가 억수로 온다. 거는 어떻노? 많이 오제?
이 비 그치면 옴마 좋아하는 가을이 올란가?
어제가 무슨날이게?
내생일...
며칠전 엄마 오는날 선물도 미리 받았다.
이번에 엄마가 주는 선물은 낚시대다!
엄마 가기전 내 생일 선물로 돈 많이 주고 갔다아이가?
그전부터 내보고 낚시대 새로 사라고 그랬제?
내가 돈 아낀다고 자꾸 미루니까 결국 돈으로 주데?
그때 샀으면 엄마가 얼마나 뿌듯해했을까 생각하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살라고..
잘 쓸게 엄마~ 고기 많이 잡아오께!
엄마표 미역국! 억수로 묵고싶지만,
어제는 친구하고 미역국 잘하는집 가서 사묵었는데 괜찮더라.
엄마~ 고맙데이
우리엄마라서 정말로 고맙데이
또 놀러갈게~
참 솔이가 안부전해달란다. 갸는 육아로 되기 바쁘네!
-
2023년 09월 01일
생일맞은아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