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고 미안한 아빠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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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미안하고 미안한 아빠

아빠 마니 보고싶다...
아빠가 은주야~~ 불렀을때 그땐 참...아~ 나도 바쁜데!! 그랬었는데 지금은 자꾸 그 음성이 맴돌고
집갈때 우리 은주 왔나 그 말도 맴돌고..
그냥 아빠 보고 싶다..
그때는 소중한건줄도 모르고 바보같이...
나는 아빠가 이렇게 빨리 곁에 없을줄 모르고...
내가 아빠 마지막 본날..그때 참 많이 울엇어
아빠가 병원에 있을때 그때는 무서워서..진짜 아빠가 갈까봐 울었는데
마지막 본날은 ..... 아빠가 너무 너무 야위어서 내가 진짜 서럽게 울었다
막 터져나오는 울음이 이상하게도 막아지지도 않고 ...
엄마앞에서 울수가 없어서 엄마 억지로 등 떠밀듯이 보냈는데 ..
그날 아빠는 엄마는 안보고..정 떼려는 사람처럼,.
나는 아빠가 너무 야위어서 차라리 엄마가 못보신게 다행이다 생각 들 정도였어
나는 아직도 모르겠어 아빠를 집에 모시고 왔어야 했는지..
그날도 하염없이 울때 이게 맞나 이런생각 했었어...아빠가 원하는게 뭘까..
아빠가 곧 괜찮아서 집에 오면 좋겠다만 생각했는데
아빠는 ...밥도 안드시고 마치 준비하는 시간처럼,,,너무 ...무섭더라..
아빠 보낼때 정말 허전하면 어떻게 하지 내가 좀더 열심히 살걸 그랬는데..
그건 우려였어..아빠는 좋은 사람이고 엄마는 착한사람이여서 다들 아빠 보러 와줫어..
엄마는 아빠가 복이 많고 늘 좋은 사람이여서 끝까지 복 받나보다 그러시고..
아빠가 이쁜짓만 하다가 정말 이쁘게 가셨다고.....
엄마가 빌었대..아빠가 가시는 걸음 자는듯이 편안하게 가셨음 했다고..근데 아빠가 그렇게 해주셨다고,,,
많이 고통 스럽진 않았어? 우리가 본 모습처럼 정말 자는듯이 그렇게 주무신거야?
아빠...미안해...
나는 정말 바보같이 아빠가 다시 기운이 나실꺼라 생각도 했어.. 야위어가는 모습에..아..내가 잘못생각 했나 하면서도
나는 아빠가 어느날 기적처럼 눈뜬것 처럼 그런 상상도 했었어..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가 아빠 훨훨 날려주자 그랬는데..내 욕심에 또 여기 또..보고싶어서..미안해..
그래도 엄마랑 나랑 자주 갈꺼야
아빠가 늘 나 반겨주던 목소리 처럼..우리 은주 왔나~
당신 왔나~ 고생했어~ 고맙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조금만 더 만나자
참 많은 시간을 아빠랑 했는데 ..참 많은 시간을 아빠를 놓쳤네
미안해...사랑해..

  • 2023년 09월 05일
    아빠딸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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