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보고싶은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돌아갔을 때만 해도 정말 후덥지근한 여름이었는데, 이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이 되었어. 할머니, 난 정말 잘 지내요. 정말 그런데… 아직 할머니 생각하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함께 먹은 샤브샤브가 우리와 함께 먹는 마지막 식사가 될 줄 몰랐어. 그 때만 해도 정말 우리 할머니가 건강하실 줄만 알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전화라도 자주 드릴 걸 그랬나봐. 아직 할아버지 께서는 많이 슬퍼하셔요 할머니 빈 자리가 허전하고 많이 어색하신가봐. 어제는 할아버지와 함께 밥을 먹었어 근데 할아버지 께서 낚시 장비를 모두 버리셨대. 고기를 잡아도 요리 해 줄 사람이 없어서. 아빠도 할머니가 많이 보고싶대요 왜 이렇게 일찍 가신 거예요 할머니 정말 보고싶은데… 하늘에서는 편히 쉬어요 할머니 그리고 내가 대학 가는 거, 시집 가는 거 모두 하늘에서 지켜봐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할머니의 첫째 손녀 정원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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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12일
첫째손녀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