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아빠 사랑합니다
아빠, 아빠 인생은 참 파란만장 했어요. 항상 아빠가 저한테 해 볼건 다 해본 인생이라고 저한테 말씀 하시던게 기억납니다. 제가 아빠한테 상처 받은 것들, 아빠가 저한테 상처 받은 것들 이젠 전부 다 기억 속 한편에만 남아 있네요. 항상 저한테 못 해줬던것들 해주신다고 짊어 졌던 모든 짐 이제 내려 놓으시고 편하게 쉬세요. 저 떠나는 날 일부러 인청공항 배웅 안나오신거 제가 못떠날까봐, 아빠가 저 못 보낼까봐 일부러 안나오신거 다 알아요. 저 아빠가 저한테 애 낳고 정말 행복하게 살으라고 하신 말씀 꼭 지킬께요. 살면서 한번도 사랑한다고 못 한거 죄송합니다. 저 꼭 아빠 만나러 갈께요. 나중에 저도 이 세상 떠나는 날 꼭 배웅 나오셔서 같이 좋아하시는 삼겹살이랑 소주 드십시다. 아빠 그립고 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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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12일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