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그 곳에 가신지 벌써...
아빠~~!
벌써 그 곳에 가신지 9일이 지나셧네요.
그동안 자리는 불편하시진 않으셨나요?.
아들이 우리 아빠 생각이 나서 이렇게 편지로나마 글 남겨요.
우리 가족은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는데, 이 현실을 받아드려야 되는 지금 상황이 너무 이기적으로만 느껴지네요.
하지만 언제까지 현실을 부정할 수 가 없어,하루하루 진실을 받아드리려고 노력 하고있어요.
그렇다고 너무 서운해하지 말아요.
가끔 잠들기전 침대에 누웠을때 생전 아빠의 모습이 생각이나 쉽게 잠들수 없는 날도 있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잠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야 그 곳에 있는 아빠 마음도 불편하지 않을것 같아서 그래요.
요 몇일 계속 비가 왔어요.
생전에 아빠랑 하고싶던 것도 많았는데, 비가 오는걸 보고 있으니 아빠랑 같이 하고싶었던 것들이 괜히 생각이 더 나는 것 같았어요.
괜히 마음 한쪽이 허전하고 휑 하네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우리 만나게 되면, 그때 하고싶었던 것들 원~ 없이 지겹도록 같이 해요.!
몇 일 지나고 다음에 아빠 보러 갈게요~!.
그때 여기서 못 다한 얘기 하도록 해요.
그때까지 그 곳에서 편안히 계세요.
이만 줄일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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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18일
아들유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