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아빠 나연이 왔더
아빠 머해 밥은 먹었으려나ㅏ 나는 수업중이야~ 사실 편지를 처음에 한번 썼는데 지워져서 다시 쓰는중이야 아빠 대낮부터 술 너무먹으면 안대ㅐ 아빠 보고싶다 아빠도 나 보고싶지? 나 며칠전에 아빠가 꿈에 나왔어 신기해 나와달라고 편지에 쓰니까 진짜로 나온건가봐 아이랑 할머니랑 이모랑 우리가족 넷이서 펜션? 호탤 같은곳에 갔었어 악몽을 꿨는데 아빠도 같이 있었으니까 너무 행복했어 근데 아빠는 꿈에서도 아프더라.. 계속 아무말없이 누워있었어 아빠 하늘에서는 안아프고 잘 지내고있지? 나중에 하늘에서 우리가족 다같이 만나는 날까지 즐겁게 잘 지내고있어줘 아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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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0일
나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