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준아..
사랑하는 내아들...
엄마의 토요일은 우리 쭈니를 만나러 가는걸로 시작하게 되었네.
울지 말고 너랑 얘기 해야지 하면서 출발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지금 내옆에 타고 있어야 할 너를 생각하고..
너가 틀어줄 음악을 기대하며,, 함께한 시간이 떠올라 눈물이 흐른단다.
너가 없는 나에게..매일매일이 아니.. 모든 순간이 너무 아프단다.
널 만나는 그날까지 엄마는 아플거야..
형이... 지금 너는 엄마아빠형이 잘 지내주길..이렇게울고 있음 마음아파할거라고 ..울지 말자고 위로하지만.
아마 형도 군대에서 매일 널 그리워 하며 울고 있는것 같아..
보고 싶고..그리운 내아들..
엄마가 얼마나 미웠으면 이렇게 엄마를 아프게 할까...
엄마가 우리 쭈니 얼마나 힘들게 했음 우리 쭈니가 엄마한테 이렇게 까지 하는걸까..
미안해... 엄마가 너무 미안해..
그래도 엄마는..너를 너무 사랑한단다.. 사랑해서 ..널 지키고 싶었어.. 그마음 뿐이야.
멋진 내아들.. 엄마용서되면..바로 엄마 불러주렴..
그땐..니가 나한테 사과해야해.엄마 울게 해서 미안하다고..
오래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아냐..지금 우리 쭈니 마음이 그럴거야.엄마한테 많이 미안해하고.. 애타고 있을텐데..
아냐 준아.. 지금 이순간.. 엄마는 너를 ..그저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버틸께..
엄마 만나면..꼭 엄마.~ 하고 한번만 불러주렴.그거면 돼.. 너 웃는 얼굴 한번이면 돼
보고싶다. 준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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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2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