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기일이었네요.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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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어제가 기일이었네요.

멀리한다는 핑계로 가보지도 못했어요.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늘나라는 어떤가요?
돌아가신지 벌써 15년째네요.
살아계셨으면 환갑도 지내고 딸 결혼하는것도 보고 사위도 보셨겠네요.
저도 어느덧 마흔이 다가옵니다.
아빠 기억속엔 갓 스무살이 넘은 그런 어린애에 멈춰있겠죠.
시간이 참 빠르네요.
이렇게 살다가 어느순간 돌아보면 이제 아빠가 돌아가신 나이도 곧 오겠죠.
아직도 아빠를 전부 이해할 순 없습니다.
그래도 절 사랑하셨다는건 알아요.
아빠. 거기서는 외롭지 않길 바래요.
할머니도 거기 계시니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잘 지내겠습니다.

  • 2023년 10월 20일
    아빠큰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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