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점심은 드셨나
새로운 집에서 근 30년만에 아빠만나서 잠은 잘 주무셨나 모르겠네
아빠는 엄마 만나니 좋으나 ...
간만에 막둥이 보니 좋았지?막둥이 안본사이에 엄청나게 커벼렸지 ㅎㅎ
엄마 아빠한테 막둥이 잘컷다고 우리들 재미나게 지낸이야기 많이해드려
오늘 늦잠자서 이제서야 물어보네 엄마
오늘 두분 식사는 잘하셨나
뭐드셨나 모르겠네
맛난거 드셔야하는데...
설마 거기서도 아빠가 밥 챙겨달라고 때쓰지는 않겠지
실감은 안나는데 이곳에 편지를 쓰고있네
점심식사하시고 이제 두분이 좋아하시는 커피한잔씩 드시면서 앞에 풍경도 보면서 오순도순 지금까지 못했던 데이트도하고
시간남으면 엄마가 우리집아시니 내사는 집에 놀러 와
보구싶다 많이많이
울지않코 씩씩하게 지내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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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4일
막내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