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내 시계는 멈춰 있는데...
옴마~~
요번에는 참 오랜만이제?
잘지내고 있제?
생신 축하드립니다!!
내 요새 몸이 좀 안좋아서 신경을 못썼다. 미안테이..
엄마하고 할끼 참 많았는데...
거기서 아버지하고 많이 다니고해라.
바로 겨울이 올라는가 단풍이 다 들기도 전에 잎이 떨어진다.
엄마는 낙엽위에 바삭거리며 걷는거 좋아했다아이가?
나도 요새 그라고 있다. 넓은길 놔두고..
좀 있으면 아현이 돐이다.
세월이 너무 빠르네~ 그자?
내 시계는 그날 이후로 멈춰 있는데...
달력은 계속 넘어가고, 다들 바쁘고,
아현이는 쑥쑥 큰다.
엄마 보고싶다~~
꿈에서 또 만나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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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6일
아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