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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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비오는날

언니야 잘 있지?
항상 미안하고 항상 고마워.
괜히 울컥해지는 하루야.
지금 내리는 이 비처럼
나도 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면 좋겠다고 생각해.
난 자랑스러운 동생이 되고싶은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때마다
내가 무엇을 하고있는건지 후회돼...
그 멍청한 머리로 무엇을 할 것 이냐는 물음에도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내가 매일 생각하는게 있어.
"때가 묻든 색이 바래든 그 시간과 함께 살아가야해,
더러워졌다고 해서 자신을 새것으로 바꿀수는 없으니까"
이 문장이 내 마음을 울렸어. 어떻게든 일어서라고 외치는것 같았거든.
이제는 달라지기로했어. 것 모습으로 좋아보이려 하지않기.
이게 내 첫번째 시작이야.
그래도 어쩔수 없는건 마음인가봐.
나에겐 존재가 없었어. 언제든지 내편이 되어줄있고,
기대어줄수있는 그런 존재. 언니말이야.
어둠 곁에 별이 있어야지 어두운 밤하늘도 밝아지지만,
그 별이 떠나고나니까 나 같은 어둠이 외롭고 쓸쓸해.
하지만 언니의 이쁜 얼굴로 밝게 웃어준다면 나 같은것도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이야기를 너무했나봐,, 이번주 엄마 생신인거 알지? 무엇보다 네 생각 제일 많이하고있어.
엄마 생신 축하하러 와줘. 웃으면서. 알았지? 사랑해~

  • 2023년 11월 16일
    쌍둥이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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